결혼을 피하는 것일까 아니면 기준이 높아진 것일까

요즘 결혼 이야기를 꺼내면 분위기가 묘하게 무거워집니다. 사랑의 문제라기보다 조건과 기준의 문제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. 특히 도덕성, 깨끗한 삶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결혼은 더 신중해지고, 동시에 비혼을 선택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흐름이 보입니다. 문제는 도덕 그 자체가 아닙니다. 도덕은 원래 관계를 지키기 위한 장치였지만, 지금은 종종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통과해야 할 검열 기준처럼 작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. 과거는

「‘공정’이란 도덕적 기준에 대해.. 」

① 최근 한국 사회에서 ‘공정’이라는 단어는 도덕적 기준을 넘어, 사회 전반을 판단하는 절대적 잣대처럼 사용되고 있다. 특히, 정치 영역에서 사용되는 ‘공정’의 의미는 분명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켜져야 할 가치이지만, 그 적용 방식이 과도해질 경우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 역시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. ② 정치는 인간 사회의 축소판이다. 제도와 법률로 운영되지만, 결국 판단하고